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 같이 생각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물은 고여있으면 썩는다고 모두들 기본 상식으로 배우고,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항의 물을 갈듯이 수생식물을 키우고 있는 화분의 물도 그때그때 갈아줘야하기 때문에 키우기 귀찮은 식물이라는 선입견을 갖고있다.
또한, 더럽고 지저분한 연못이나 방죽에서 연, 수련이 잘 자란다는 생각도 한몫거든다.
그러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분의 물은 썩지 않는다.
자연은 스스로 자신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자정작용이라고 한다.
산과 들, 강에는 들짐승, 날짐승의 배설물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오물, 폐수 등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그런 것들이 세월이 흐르고, 강이 흐르면서 스스로 깨끗해지고 있기에 오염원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들은 악취가 나는 썩은 물, 흙을 접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식물이다.
산의 나무와 물가의 수생식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들이 배설물 같은 더러운 것들을 자신의 양분으로 사용을 하고 있기에
점점 깨끗해지는 것이다.
만약 식물이 없었다면 자정작용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다시 수생식물 화분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자면,
화분 안에는 이미 작은 자연이 담긴 것이다.
물을 더럽게하는 원인은 식물의 양분으로 사용이 되고, 식물에서는 물을 깨끗이하고 그 안에서 다른 동물(물고기)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수생식물을 키우고 있다면 물을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증발하는 양에 맞추어 보충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알맞은 양의 물만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우리가 식물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것이다.
그 이후에 나머지는 식물이 알아서 할 것이며, 우리는 곁에서 그런 식물을 바라보며 경이로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